[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크리스티 코리아는 오는 3월 19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Japanese & Korean Art' 경매에 앞서 서울 프리뷰를 갖는다. 이를 통해 한국 고미술 주요 출품작 4점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선보인다.
크리스티 코리아는 이번 프리뷰가 진행된 배경에 지난 4월 경매에서 분청으로 세계 최고가를 기록한 결과가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같은 경매에서 조선 초기 '분청사기편호'가 낙찰가(수수료 포함)가 약 313만달러(약 35억원)였다. 경매 추정가의 20배를 상회하는 금액으로 거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리뷰에는 유려한 형태와 세련된 표현으로 12세기 고려시대의 수준 높은 도자 기술을 보여주는 '청자 흑백상감운학문 매병'을 비롯 15~16세기 '분청사기 박지모란문 편병', 세한삼우인 대나무와 매화를 각 면에 그려 선비의 기개와 호연지기를 표현한 19세기 '백자 청화 산수 매화문 사각병' 등이 전시된다.
크리스티 코리아 관계자는 "특히 '청자 흑백상감운학문 매병'은 일본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과 도쿄 네즈미술관에서 전시돼 많은 수집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유선형의 사각 형태와 부드러운 광채를 지녀 경기도 분원리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9세기 '백자 사각 이동궁명호'를 포함한 한국의 다양한 고미술품을 경매를 통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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