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공군항공정보단 감시정찰체계대대 이동욱 병장이 입대 후 정보처리·정보통신·전자계산기제어·사무자동화·생산자동화·3D프린터개발(필기) 등 6개 산업기사자격과 e-Test 워드·파워포인트·엑셀 1급 등 3개 국가공인자격을 취득해 화제다.
25일 공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 입대한 이 병장은 자격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화관리병으로서 정보체계관리특기에 자원해 복무하고 있다.
서울로봇고등학교에서 로봇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전공한 이 병장은 재학 당시에도 각종 교내·외 기능대회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졸업 작품으로 개발한 원격제어 로봇의수는 서울 강남구 로봇개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병장은 졸업과 동시에 마이스터 장학생으로 경기 수원시 소재 삼성전자에 취직해 스마트TV 펌웨어 개발, 메모리 개발장비 관리업무를 담당하며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 병장은 입대 전부터 ICT(정보통신)와 컴퓨터계열의 기능사 자격을 취득해왔고 자대 배치 후 부대에서 지원하는 국가기술자격검정을 통해 정보처리산업기사, 전자계산기제어산업기사 등 기능사보다 한 단계 높은 자격에 도전했다.
또한 휴가 중에도 틈틈이 시험에 응시해 최근에는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항공정보단은 단장 강윤석 대령이 스마트한 공군력 건설과 병사들의 주도적인 자기계발을 강조하면서 각종 참고서 구매 등 자격취득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다.
오는 4월 전역을 앞둔 이 병장은 “부대의 지원 덕분에 국가기술자격 취득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고 군 복무 중 늘어난 자격만큼 스스로 성장했음을 느꼈다”며 “전역 후에도 군에서 다짐한 결심을 잊지 않고 기술사 자격 취득에 도전해 우리나라 최고의 전산계열 기술사 사무소를 개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군항공정보단은 제37전술정보전대를 확대·개편해 지난 2017년 12월에 창설됐으며 항공우주작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며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해 적의 위협을 조기에 식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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