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울 강남 역삼동 클럽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마약 관련 혐의로 클럽 관계자 및 손님 10여 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경찰은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를 지난 4일부터 이틀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해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와 관련 집중추궁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면서 모든 사회 안팎의 관심이 버닝썬 사건에 쏠려 있는 모양새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에 이어 오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10시간 동안 경찰조사를 받은 후 당일 오후 11시40분경 귀가했다가 이날 오후 재소환에 임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 일부 약물에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16일 마약 공급책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머전다이저(MD) 애나를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18일에는 버닝썬 직원 조모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버닝썬 내 마약 유통 경로와 투약과 관련 조직적 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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