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중국의 내자판호 발급 단순화 결정에 따라, 오는 2분기부터 외자판호 발급이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권이며, 작년부터 발급 업무를 중앙선전부로 이전해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절차가 복잡해 판호 발급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50%에 불과하다. 이에 지난 2월 베이징에서 열린 게임 출판관리 업무 회의를 통해, 게임 승인 절차 단순화 및 표준화를 결정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판호 발급의 단순화로 발급 건수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나아가 정체됐던 외자판호 발급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월 평균 280종 수준에 그치던 내자판호 승인이 업무이관 이전 수준인 월 평균 700종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자판호에 이어 외자판호 발급이 빠르면 2분기부터 재개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 신청된 약 5000종의 게임의 판호 발급 업무는 3분기 내로 모두 소화될 전망”이며 “통상적으로 발급까지 3~6개월의 기간이 걸리는 외자판호 특성상, 2분기부터는 발급이 다시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판호 절차 단순화로 인해 국내 게임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외자판호를 대기중인 L2R과 검은사막 온라인의 판호 승인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작사인 넷마블과 펄어비스의 수혜가 예상되며, 다수의 내자판호 발급을 통해 위메이드와 웹젠은 로열티 수익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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