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가 전 세계에서 오피스빌딩 수익률이 가장 높은 도시에 선정됐다고 19일(현지시각)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베트남 플러스가 보도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세빌스가 공개한 ‘세계 오피스빌딩 수익률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하노이는 오피스빌딩 수익률 8.57%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월 이후 이번까지 하노이는 총 3차례 수익률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조사에서 오피스빌딩 수익률 세계 2위를 기록했던 호치민시는 작년 하반기에는 수익률 7.36%로 세계 4위로 떨어졌다.
세빌스 하노이 투자 매니저 호앙 응우엣 민은 높은 수익률은 오피스빌딩 자본 가치 대비 임대 수익이 매력적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와 호치민시가 세계적 오피스빌딩 수익률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양호한 임대 및 입주 여건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호치민시는 지난 5년 동안 연 평균 8%의 임대료 상승세를 보였고, 점유율은 97%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으며, 하노이는 작년 4분기 동안 연 평균 3%의 임대료 상승에 9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투자매니저 민은 이 두 시장이 싱가포르와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작년에는 매물이 부족해 투자 거래가 별로 없었지만 매입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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