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 당국이 학교 급식에 대한 위생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각급 학교 학교장이 교내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도록 의무화 했다.
28일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중국 전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교장에게 매일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도록 하는 ‘학교식품 안전 및 영양관리 규정’을 마련해 4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정식 시행에 앞서 이 규정을 시범운영중인 베이징 하이뎬(海澱)구의 둥훙쥔(董紅軍) 교장은 “매일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맛과 영양상태, 학생들의 반응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위생및 영양 급식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비위생적인 부실 급식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12일 청두(成都)의 한 중학교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곰팡이가 핀 식재료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며 중국 학부모의 공분을 샀다.
학부모들은 교육부 당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학교 급식 관리가 좀더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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