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코스피시장이 차익매물 출회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7일 연속 상승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약효가 떨어져 상승폭은 미미했다.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한진그룹주가는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연출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 입어 전 거래일 대비 0.99포인트(0.04%) 오른 2210.60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전날보다 8.05포인트(0.36%) 오르며 2217.66으로 출발하며 한때 7.12포인트(-0.32%) 하락하며 2202.49선까지 내려갔으나 마감 직전 2210선을 회복했다.
나정환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된 것이 아닌데, 지난주에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한 측면이 컸다”며 “이번주 중 기대감이 사라지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200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0.43%) SK하이닉스(-1.39%) 등 반도체 주식은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1.59%), LG화학(1.59%), 셀트리온(1.82%), POSCO(0.55%), 삼성바이오로직스(0.44%)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한진그룹주였다. 지주사 격인 한진칼이 20.63% 오른 것을 비롯해, 한진(15.12%), 대한항공(1.88%), 진에어(3.40%) 등에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0.21포인트(0.03%) 상승한 751.92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06%), 바이로메드(2.30%), 펄어비스(0.11%), 셀트리온제약(1.05%)이 올랐다. 반면 CJ ENM(-0.26%), 신라젠(-0.77%), 메디톡스(-0.28%), 스튜디오드래곤(-1.95%), 제넥신(-2.11%) 하락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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