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악동' 이미지를 벗나 싶었던 저스틴 비버(24)가 전설의 래퍼 에미넴(46)을 저격했다.
NME 등 외신들은 2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저스틴 비버가 SNS를 통해 음악계 대선배 에미넴을 디스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는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에미넴의 2018년 앨범 '카미카제' 수록곡 '더 링어(The Ringer)'를 듣는 사진과 함께 함께 다음 글을 남겼다.
"에미넴을 인정하지만 신인 래퍼들을 디스하는 건 못봐주겠다. 신세대 랩이 얼마나 좋은데. 에미넴으로선 이해할 수 없겠지만."
에미넴의 '더 링어' 가사에는 젊은 래퍼 릴 펌(18)과 릴 잰(22)이 등장한다. 에미넴은 '더 링어'에서 이들이 구사하는 멈블랩(Mumble Rap)을 공개적으로 깎아내려 화제를 모았다. 멈블랩은 발음을 우물우물하거나 뭉개는, 또는 중얼거리는 랩 스타일이다.
주목할 것은 '에미넴으로선 이해할 수 없겠지만(He just doesn't understand it)'이라는 대목이다. 50대를 바라보는 에미넴이 젊은 래퍼들의 음악세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모욕한 셈이기 때문이다.
저스틴 비버의 저격은 에미넴의 프리스타일 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에미넴은 지난해 말 선을 보인 11분간의 프리스타일 랩 도중 "가톨릭학교 출신인 저스틴 비버가 뒤로는 마약·마리화나를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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