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30일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 지하 1층에 지하철과 철도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이 문을 연다.
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될 지하철 복합문화공간은 지하철·철도 동호인들을 위한 장소로 설계됐다. 연면적은 135㎡이며, 철도 모형(디오라마), 철도 동호회를 위한 소통(커뮤니티) 공간, 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동호인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지하철·철도 운영기관에서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철도 모형은 사당동 공사 별관이 전시되고 있던 대형 작품을 반포역을 방문한 시민들이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하는 것이다. 버튼을 누르면 철도 모형이 움직이는 구조다. 향후 공사 직원 및 철도 동호회가 힘을 합쳐 모형을 분해 후 조립해 더욱 수준 높은 작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소통(커뮤니티) 공간에는 철도 동호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 벽체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열차 모형·기념승차권·지하철 캐릭터와 같은 철도·지하철과 관련된 소재를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다. 이밖에 동호회 모임·회의를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대형 모니터와 탁자 등 모임에 필요한 설비를 갖췄다.
휴게 공간에는 ▲ 지하철 관련 책 열람 공간 ▲ 동호회 일정・정보 공유용 동호회 공간 게시판 ▲ 지하철에 대한 생각을 공사에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디지털 소통 게시판 ▲ 사진 촬영 공간(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을 사랑하는 철도 동호인들이 취미를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쉽게 생각했다"며 "문화공간이 반포역 명물이자 철도 동호인들의 생생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 반포역과 그 주변 공간을 활기차게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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