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속 조정석과 윤시윤의 ‘형제의 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18일 방송한 SBS '녹두꽃' 17, 18회 예고편에서는 백이현(윤시윤)이 황석주(최원영)와 동학군 토벌을 위한 전투에 참여했다. 이 와중에 백가(박혁권)는 채씨(황영희)를 향해 “둘이 갔다가 혼자 올 모양이제”라고 푸념하며 두 사람의 비극적 운명을 예감했다.
특히 이현은 “오라버니를 용서해주십시오”라고 부탁하는 명심(박규영)을 향해 “용서하기엔 그분을 너무 존경했습니다”라며 석주를 향한 복수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화면이 바뀌어 동학군은 팔도보부상 전라도 임방을 해산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송봉길(박지일)은 “전봉준이 우리 보부상을 우습게 봤다. 응분의 댓가를 치뤄야지”라고 곱씹기에 이르렀다.
기도하는 자인에 이어 이현은 “치졸한 건 전쟁이지 제가 아닙니다”고 말하고 전봉준(최무성)의 “아침에 공격하세”라는 명령과 함께 죽창으로 돌격하며 숨가쁜 동학군들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여기에 ‘깊게 패인 상처, 총은 배신의 심장을 겨누고’ ‘격동하는 시대 함께 할 수 없는 슬픈 인연’ 등 자막은 등장인물들의 엇갈린 인연을 표현하며 안타까움을 자극했다.
이번주 '녹두꽃'에서는 동학군에 속한 이강과 관군에 속한 이현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이로 인해 ‘형제의 난’이 펼쳐지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다.
정현민 작가와 신경수 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이번주 17, 18회는 24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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