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은 하절기 집중강우에 따른 오염물질 유입과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 등으로 녹조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11일 대청호 문의수역 일원에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녹조 방제훈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방제훈련은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녹조발생으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가정, 녹조발생에 따른 유관기관 간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한다.
금강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수자원공사(금·영·섬 권역본부, 대청지사), 한국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가 참여해 각 기관별 역할에 따라 훈련을 실시한다.
금강청은 조류경보 발령 및 훈련 상황을 총괄하고, 충북도와 청주시 및 수자원공사는 대청호 문의수역을 수원으로 하는 취․정수장에 상황을 전파해 취·정수 처리 강화 조치를 한다.
수자원공사는 현장에서 황토살포선과 녹조제거선을 활용해 녹조를 제거한다. 환경공단은 수질감시선을 활용해 녹조발생수역을 순찰하게 된다.
현재 대청호는 문의 수역에서만 유해 남조류가 소량 출현하고 있어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장마철 강우와 함께 유입되는 가축분뇨 등 오염물질과 수온 상승 등으로 인한 조류발생 급증으로 7∼8월경 조류경보 발령이 우려된다고 금강청은 설명했다.
김승희 금강환경청장은 “충청지역의 젖줄인 대청호에서 녹조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으나,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현장대응과 취‧정수처리 강화로 시민들의 먹는 물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녹조 저감을 위한 효과적인 오염원 관리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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