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취급품목이 유형에서 무형의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반 여행사에서나 취급할 법한 여행·체험상품 등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14일 목포시청에서 목포시와 문화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낭만항구 목포여행’ 3개 코스의 여행상품을 나라장터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낭만항구 목포여행 상품개발 및 공급 지원, 신규 여행·체험서비스 상품의 확산 및 홍보협력 △이용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낭만항구 목포여행은 △레트로 목포여행 △근대문화도시 목포 탐방 △‘박물관은 살아있다’ 갓바위 문화탐방 총 3개 코스로 운영된다.
코스마다 여행안내와 교육효과 등을 높이기 위해 전문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고, 수요기관이 요청하면 원하는 일정으로 관광 프로그램 설계도 지원한다.
조달청은 국내여행 활성화와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지자체 등과 지역 여행‧체험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나라장터에 자연생태학습, 전통문화체험, 힐링치유체험, 해양레저체험 등 4개 테마, 51개 지역 여행‧체험상품이 등록돼 있다. 나라장터는 현재 5만5000여 공공기관, 40만여 조달업체가 이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공공조달 종합쇼핑몰이다.
지역 여행‧체험 공급실적은 2015년 800만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4년 새 10배 이상 늘었다. 조달청은 올해도 자유학년제 도입에 따른 체험학습 확대 등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산시의 경우 첫 지역 여행‧체험상품인 ‘군산 역사문화탐방’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평균 방문객 수가 2014~2015년 20여만명 수준에서 2016~2018년 90여만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수경기 진작이 필요한데 지역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는 이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별 특색을 담은 여행상품을 계속 개발하면서 이용 확산을 위해 교육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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