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일본 비주얼 록그룹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때린'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요시키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고 영어로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요시키가 글을 올린 이유는 이렇다. 최근 영국을 찾아 폴로 게임을 관전한 요시키는 경기 후 엘리자베스 여왕이 계단을 내려가기를 기다렸다.
순간 바람이 불자 요시키의 목에 감겼던 스카프가 풀어졌다. 검정색 스카프는 그대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얼굴 부근을 치고 말았다. 여왕은 아무 일 없다는 듯 계단을 내려갔지만 요시키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요시키는 "바람이 갑자기 불어 어쩔 수 없었다. 당시 현장에서도 직접 여왕에 사과했다. 굉장히 친절한 분이었다"고 전했다.
1980년대 말 결성한 엑스재팬의 리더로 시대를 풍미한 요시키는 현재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강원도 일대에 산불이 나자 성금 1억원을 쾌척하는 등 자선활동도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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