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마케팅공사는 ‘2021년 국제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PQCrypto, International Conference on Post-Quantum Cryptography)’의 대전 유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는 2006년부터 유럽·미주·아시아를 매년 순회 개최하는 국제학술행사로 2021년 6월 카이스트(KAIST)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이 학술대회는 약 300여명의 정보 보호 및 암호 관련 전세계 전문가들이 향후 10년 이후 상용화가 예측되는 양자컴퓨터에 대비, 차세대의 안전한 암호 및 인증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공개된 토론장이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에 따라 작동되는 미래형 첨단 컴퓨터로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차세대 양자컴퓨터를 안정적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미국 과학기술표준국(NIST,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은 2017년부터 차세대 양자내성을 갖는 암호 및 인증 방식을 전세계 공모를 통한 표준화를 추진 중이며 2021년 대전 행사의 결과에 따라 최종 표준안이 대전에서 공표될 수도 있다.
이 행사 유치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정보보호대학원 김광조 교수와 대전마케팅공사는 지난 5월 중국 충칭(중경)에서 열린 PQCrypto 2019 기간 중 개최된 조정위원회에 참석해 ‘PQCrypto 2021’의 대전 개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카이스트 김광조 교수는 “PQCrypto 2021를 유치하기 위해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전마케팅공사의 치밀한 유치 전략이 주효했다”며 “이 행사를 통해 국내 양자내성암호 관련 전문가 양성과 기반 및 응용기술 발전의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는 “작년 5월에 세계암호학회(IACR)의 3대 컨퍼런스인 ‘Asiacrypt 2020’ 대전 유치에 이어 ‘PQCrypto 2021’유치에도 성공했다”며 “세계적인 저명 암호학자들이 대거 대전을 방문함으로써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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