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부는 19일 신임 군사안보지원사령관과 안보지원사 참모장에 각각 전제용 공군소장(공군사관학교 36기)과 박재갑 준장(학군 35기)을 내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현 안보지원사 참모장인 전제용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신임 안보지원사령관으로, 현 안보지원사 1처장인 박재갑 준장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신임 안보지원사 참모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보지원사는 기존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 문건 파문으로 해체된 뒤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18년 9월 새롭게 창설된 국방부 직할 정보부대다. 기존 기무사 인력 4200여명 중 원대복귀한 인력을 제외한 290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 업무는 군 정보부대 본연의 임무인 보안‧방첩 등이다.
초대 안보지원사령관으로는 남영신 사령관이 임명됐다. 그러나 남 사령관이 지난 4월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이 되면서 대장으로 진급, 이후로는 사령관은 공석인 채로 사령관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돼 왔는데 이 직무대리 직책을 전제용 소장이 수행했다.
전제용 소장은 안보지원사 참모장을 비롯해 제103기무부대장, 제606기무부대장 등 안보지원사의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군 방첩 및 방산 보안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국방부는 발탁 배경에 대해 “전 소장은 초대 참모장으로서 구(舊) 기무사 개혁에 대한 경험, 강한 업무 추진력, 안보지원사 개혁에 대한 지속성, 조직을 안정감 있게 관리할 수 있는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 등을 구비하고 있어 신임 안보지원사령관으로 선발했다”며 “전 소장이 안보지원사 창설 후 개혁을 지속하면서 부대를 안정화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 소장이 맡고 있던 안보지원사 참모장에는 박재갑 준장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박 준장은 안보지원사 1처장, 제830기무부대장, 기무사 보안감사단장 등을 역임한 정보보호 및 통신분야 전문가”라며 “안보지원사 창설 이후 1처장으로서 남다른 업무열정과 구 기무사 개혁에 대한 풍부한 경험 등을 구비, 신임 사령관의 안보지원사 개혁을 가장 잘 보좌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해 임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안보지원사의 개혁 지속 및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방부는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안보지원사가 개혁을 지속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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