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국토교통부가 드론의 제작·활용 등을 촉진하기 위해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을 시범운영한다.
국토부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강원 영월, 충북 보은, 경남 고성에 위치한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을 시범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험장 3개소에는 이착륙장, 비행통제센터, 정비고, 데이터분석시스템이 구축됐다. 드론 제작업체 등은 전문장비를 지원받아 비행시험, 안전성 실험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강원 영월 시험장에서는 원거리·비가시권에 특화된 비행시험이, 충북 보은 시험장에서는 산악수색·산림방재 등 산악지형에 특화된 비행시험이 가능하다. 경남 고성 시험장에는 활주로가 구축돼 있어 고정익 드론을 날릴 수 있다.
비행시험장은 시범운영기간동안 드론 업계, 연구기관 등에 무료로 개방된다. 업체의 기술개발이 편리하도록 사무공간, 회의실, 휴게실 등의 지원시설도 제공된다.
시험장에서 레이더 등을 통해 수집한 시험결과는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정지추력시험 등 지상시험시설을 통해 기체가 다양한 기상조건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국토부는 이같은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운영매뉴얼을 수정·보완하고 내년 5월 시행되는 '드론법'에 맞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오원만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과장은 "항공안전기술원, 지자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실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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