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북상하고 있다. 미탁은 개천절인 다음달 3일쯤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형 태풍인 미탁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속 16km 속도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미탁의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은 320km, 최대풍속은 시속 115km(초속 32m)다.

기상청은 미탁이 타이완 타이베이, 중국 상하이를 거쳐 10월 3일 오전 9시쯤 전라남도 목포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탁은 이후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4일 오전 9시쯤 독도 방향으로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탁의 영향으로 10월 3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탁은 현재 중형태풍이지만 한반도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소형 태풍으로 위력이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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