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30대 윤성대 대표 선임… 600억 규모 유상증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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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표로 '재무통' 발탁한 이랜드파크
윤 신임 대표, 이랜드파크 재무총괄 출신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랜드그룹의 호텔·리조트 운영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재무총괄 책임자를 역임한 윤성대(38)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고 2일 공시했다.

윤성대 이랜드파크 신임 대표[사진=이랜드]

윤 신임 대표는 최근 이랜드파크의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랜드파크는 이번 인사에서 재무총괄책임자, 국내운영본부장, 플랫폼사업본부장의 주요 보직에도 30대 초·중반 인재들을 전진 배치했다.

이랜드파크 부대표에는 사이판 호텔 개발·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이판 마이크로네시아리조트(MRI) 법인 박명욱(58)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아울러 이랜드파크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와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각각 306억원과 294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보통주 153만625주가 발행되며,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3만9200원이다. 신주 청약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랜드파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호가보한 자금을 자사와 자회사 등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랜드파크의 부채비율은 398%로,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랜드파크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10%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속초 동해안, 제주 등지에 리조트를 설계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는다는 복안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향후 5년 내에 최소 3000억원이 넘는 분양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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