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영균 기자 = 세종시가 지난 4월 문화재 지정 예고한 청안사 소장의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와 학림사 소장의 '신중도(神衆圖)'를 시 유형문화재로 21일 지정했다.
청안사 지장시왕도는 화면 상단에 지장보살을 배치하고 하단은 지장보살의 권속을 배치한 일반적인 불화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시왕을 2단으로 배열한 구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면 전체에 꽉 차게 인물을 배치한 구성과 채운의 묘사, 가는 필선과 입체감 있는 인물 표현 등 19세기 경기 또는 충청지역 불화의 화풍을 담고 있어 유형문화재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학림사 신중도는 시 문화재자료 제13호로 간략한 구도, 적색과 청색을 많이 사용하는 채색기법 등에서 19세기 말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유형문화재로 승격됐다.
시는 이날 불화 2점에 대한 유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류형장군 호패'와 교지(敎旨) 3점을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문화재 지정을 예고했다. 다음달 20일까지 각계의 의견을 수렴, 검토하고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을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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