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가 소음, 미세먼지, 자외선 등 도시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하는 '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S-DoT‧Smart Seoul Data of Things)'를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2500개 설치한다. 데이터 기반의 서울시 행정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S-Net'의 사물인터넷 망을 활용한 S-DoT으로 서울 전역에 센서 기반 도시데이터의 수집·유통·활용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행정,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구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도시 전역에 모세혈관식 자가통신망을 촘촘히 구축(총 4237km)하고 이에 기반한 공공와이파이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1027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 시민의 통신기본권을 전면보장한다는 계획이다.
S-DoT은 IoT 기술 기반의 데이터 수집 센서로 온도, 바람, 미세먼지, 조도 등 도시현상 데이터와 방문자수 등 총 10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향후 기술발전, 정책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집 데이터의 종류를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다.
S-DoT을 오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전역에 85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2022년까지 총 2500개를 설치한다.
S-DoT에서 측정·수집되는 데이터는 센서 데이터의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데이터 관리시스템'에서 수집·검증의 과정을 거친다. 앞으로 서울시가 S-DoT을 통해 축적하게 될 도시데이터는 도시 내 각종 현상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의 기반이 된다.
아울러 S-DoT의 도시데이터는 2020년 상반기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 디지털 시민 시장실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파일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손종열 고려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서울시가 도시데이터 센서를 통해 수집하게 될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기존 도시데이터로 예측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종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시민과 기업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S-DoT을 통해 수집된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생활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동시에 더 나아가 도시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진 준비 중인 S-Net과 연결 돼 일상을 혁신하는 다양한 IoT 서비스의 기반이 되고 미래 스마트도시 서울을 알리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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