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억달러를 마다하고 FA(자유계약)를 선택한 스트라스버그가 역대 투수 FA 최고액 기록으로 잔류했다.
MLB닷컴 등 외신은 10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미팅에서 스트라스버그(31) 측과 7년간 2억4500만달러(약 2918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데이비드 프라이스(34·보스턴 레드삭스)가 갖고 있던 MLB 투수 계약 총액 기록(2억1700만달러)을 경신, 최고약 투수가 됐다. 또한 연평균 3500만 달러(416억9000만원)를 받게 되면서 잭 그레인키(36·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유한 투수 최고 연봉(3442만달러)도 함께 넘어섰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뒤 통산 10시즌 동안 112승 5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과 7년 1억7500만 달러(약 2042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엔 18승6패 평균자책점 3.32,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에서도 5승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좋은 기록을 써냈다.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에선 2승무패를 기록, 워싱턴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2차례 선발 등판에서 14와 3분의 1이닝을 4자책점으로 호투,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옵트 아웃을 선언한 그는 기존의 7년 1억7500만 달러 계약 중 4년 1억 달러의 계약이 남았지만 이를 포기하고 FA를 선택, 높아진 연봉으로 팀에 잔류했다. 기존 계약보다 3년 1억4500만 달러가 늘어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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