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21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일보다 11.83포인트(0.55%) 상승한 2179.98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180선을 넘으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66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21억원, 47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금융, 은행업종이 1%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750원(-1.99%) 하락한 3만685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지주는 550원(-1.24%) 떨어졌고, 우리금융지주도 -1.67% 하락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은행 대출이나 이익 변화보다 투자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며 "최근 은행업종 배당매력이 반영되면서 주가 흐름이 양호했던 만큼 반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중국 무역협상 1단계 타결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반도체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반도체 관련주는 호재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흘째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이상 올랐고, SK하이닉스는 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4%), 전기전자(1.99%), 제조업(1.05%), 의약품(0.55%) 등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기계(-0.99%), 건설업(-1.05%), 금융업(-0.73%), 은행(-0.80%), 보험(-0.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상승 출발했다. 같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0.64%) 상승한 648.54에 거래 중이다. 646선에서 출발해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0.24%), 컴퓨터서비스(-0.63%), 통신장비(-0.40%)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