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우리 군이 27일 '독도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비공개 지휘소 훈련' 방식으로 실시해 일본의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비판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군은 이날 하루 일정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이날 동해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돼,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하는 실기동 훈련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 연습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지난 8월과는 확연히 비교된다. 지휘소 연습 방식이 기상 여건 때문이었다고 하지만, 최근 다시 조성되고 있는 한일 간 대화 국면을 고려해 '로우키'로 진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월 25~26일 진행된 훈련은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를 포함해 UH-60 해상기동헬기, CH-47 치누크 헬기 등 육·해·공 항공기 10대가 투입됐다.
특히 육군 지상군 병력(특전사)과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톤급), 최정예 전력인 제7기동전단,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이 투입된 바 있다.
당시 군은 일련의 훈련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이를 두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에 대한 한일군사정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선언 등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군은 지난해까지 '독도방어훈련'이라는 명칭으로 연 2회 훈련을 실시해 왔다. 지난 8월부터 지금의 동해 영토수호 훈련으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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