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고등과학원은 제8대 원장에 최재경 고등과학원 수학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2020년1월1일부터 3년간이다.
최 원장은 1953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서울대 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재경 신임 고등과학원 원장 [제공=고등과학원] 2020.01.03 yunyun@newspim.com
최 원장은 평생 미분기하학, 특히 최소넓이를 갖는 극소곡면론 연구에 헌신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난 30년 간 고차원 헬리코이드, 고차원 에네퍼 곡면, 고차원 셔크 곡면, 고차원 슈바르츠 곡면을 새로 찾아내는 등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극소곡면론 연구에 왕성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1995년에는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최 원장은 "호기심의 최전선인 고등과학원은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AS)나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소(IHES)처럼 순수 기초과학의 메카를 지향한다"며 "세계에서 선도적인 연구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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