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열리는 '섬 겨울꽃 축제'에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최근 천사섬 분재공원 내 약 13㏊ 부지에 분재원과 야생 화원, 수목원, 초화원을 조성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공원 내 5㏊ 부지에 1만 그루의 애기동백을 조성, 1004만 송이에 이르는 꽃길을 만들기도 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애기동백을 보기 위해 연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다양한 조류도 함께 찾아오고 있다. 최근 군의 자체 조류 모니터링 결과 겨울 철새인 상모솔새, 콩새, 황여새, 굴뚝새와 텃새인 곤줄박이, 박새, 동박새, 때까치, 직박구리 등 30종 500여 개체가 관찰됐다. 군에 따르면 이는 애기동백과 주변 산림을 조성하기 전보다 개체 수가 10배 이상 급증했다.
군 관계자는 "애기동백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철새 조형물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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