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김태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복잡한 문제"라며 한미동맹과 이란과의 외교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신년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과 교민들의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원유의 수급, 에너지 수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본격적으로 지난해 8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공동 방위를 위해 동맹국들의 참여를 독려해 왔다.
정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파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운이 고조되면서 '신중 모드'로 전환했다.
정부는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돼 있는 청해부대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진전이 있다"면서도 "아직 거리가 많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방위비 분담 협상 틀 속에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며 "방위비분담협상안도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며 (국회 동의라는) 선을 지켜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사에 폭이 넓어지고 견격도 좁아지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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