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가전 업계가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한 '틈새 가전'에 주목하고 있다. 틈새 가전은 기존 제품에서 기능이 세분화된 가전이나 필수 가전이 채워주지 못하는 생활의 일부분을 돕는 제품을 뜻한다.
취향 존중 시대가 도래하면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지는 요즘, 필수 가전이 아니던 틈새 가전이 더 조명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틈새 가전으로 떠오르는 제품이 있다. 유라 커피 머신과 홈브루, 뮤럴 디지털 캔버스 등이 그것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라(JURA) Z6이 관심의 대상이다. 유라 Z6은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로 스마트폰 앱으로 원격 커피 추출과 나만의 스페셜티 커피 레시피를 개발해서 즐길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커피 농도, 밀크폼의 양, 우유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고 레시피로 저장해 놓으면 간편하게 추출해서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라의 IoT 기술인 '스마트 커넥터' 기능으로 커피 추출과 머신 관리도 가능하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을 위한 제품도 있다. 그 중 특히 수제 맥주 취향을 가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LG전자 '홈브루'도 틈새시장 공략을 파고들었다.
복잡하고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는 수제 맥주 제조 과정을 자동화 해놓은 홈브루 제품은, 최고의 원료로 갓 뽑아낸 나만의 맥주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맥주 원액 캡슐과 물만 있다면 인디아 페일 에일, 페일 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인기 맥주 종류를 원터치로 제조할 수 있다. 앞으로 맥주 종류도 점차 늘려갈 방침이라고 LG측은 전했다.
세계 명화 3만여점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캔버스도 출시됐다. 넷기어코리아가 지난 11월 론칭한 뮤럴 디지털 캔버스 II는 3만점 이상의 세계 명화를 집에서 간편히 감상하라 수 있는 디지털 액자다.
뮤럴 디지털 캔버스로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 해링 등 유명 작가들은 물론 영화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등 현대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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