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현대카드‧티웨이항공, '포인트할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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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이상 결제시 10% M포인트 사용 혜택 중지
항공업계, 코로나19로 몸살…무급휴가 등 비상경영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현대카드로 티웨이항공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때 M포인트를 통한 10% 할인 혜택이 사라진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위축된 항공업계의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고객들에게 티웨이항공과의 제휴가 중단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M포인트 적립 및 사용 혜택이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티웨이항공] 2020.01.06 tack@newspim.com

구체적으로 M포인트 적립 및 사용 가능한 모든 현대카드가 대상이며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한도에서 10% M포인트 사용 가능하던 혜택이 중지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제휴사 측 사정으로 제휴가 중단됐다"며 "향후 제휴사 쪽에서 요청하면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티웨이항공 간 제휴 중단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위축된 여행업계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해왔다.

지난해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하늘길이 막히는 등 이유로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한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코로나 사태까지 터져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최근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로 들어가면서 활로를 찾고 있다. 지난 5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는 3월 한 달 내에서 임의로 휴직 기간을 정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비상경영을 넘어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경영진이 임금 30% 이상을 반납하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등으로 최대 1개월간 쉴 수 있도록 했다.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도 최대 3개월까지 무급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장기 휴가나 희망 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대카드와의 제휴 중단과 관련해 "특히 실효성이 있었던 제휴는 아니었다"며 "올해 사업 계획상 정리하려고 계획했던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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