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과 관련 "지분을 빨리 매각해 우리금융이 다른 은행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최근 주가 등 상황이 어려워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종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빠른 시일내 이뤄 관치에서 놔줘야 하는것 아니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은 18.3%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약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분산 매각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대주주가 정부여서 우리금융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올 상반기 일부 지분이 매각되도록 해야 하는데 자금 회수 문제도 있어 주가도 많이 떨어져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2~3년 사이 유독 우리은행에서만 채용비리, 파생결합펀드(DLF)불완전 판매, 고객 비밀번호 도용 등이 터졌다"며 "우리은행 행위는 정부에 귀책이 있고, 공기업 문화도 있어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거 같다"고 지적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