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코로나19 대응 마스크 대란 최소화를 위해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공급에 나선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하게 부족해 경북도는 자체 기술력으로 새로운 마스크를 만들어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는 도청 근무 공직자가 낸 아이디어를 경북테크노파크의 실험을 거쳐 식약처에 긴급 허가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며 "허가가 나는대로 15만키트를 주문 생산해 80세 이상 경북도민에게 긴급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민에게 공급하기 전에 도지사를 비롯한 공무원부터 먼저 착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KF94급은 아니지만 완화된 마스크 착용 방침에 따라 비말 차단용으로 사용가능한 기준에 적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지사가 소개한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는 '면마스크에 스펀본드(SB) 부직포 필터를 매일 교체하며 사용하는 형식'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를 식약처의 허가를 거쳐 대구·경북지역 봉제기업 40~50개 업체를 통해 1일 10만개 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10만개 제작일 경우 1인 2개씩 5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경북도는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제작, 공급과 함께 마스크필터 대체소재인 나노멤브레인(KF기준 여과율 94%)을 활용한 마스크를 개발,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