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통3사 콜센터 직원들 역시 코로나19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콜센터 직원들은 대부분 정상 출퇴근을 하고 있다. 콜센터 업무 특성상 센터에 있는 전산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에게 '콜'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해 재택근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이통3사는 콜센터 직원에 대해 체온체크, 센터 건물 방역, 마스크 착용 권고, 임산부에 한해 재택근무 수준으로 대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임직원에게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손세정을 권고하고 건물 내부 방역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S
SK텔레콤 관계자는 "콜센터는 업종의 특성상 재택근무가 쉽지 않다"면서 "대구 지역에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을 최대한 재택근무를 돌리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경우 전체 콜센터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루 4번 체온체크를 하고 있다. 더불어 공용시설 엘리베이터는 매일 방역을 진행하고, 사무실은 주 1회 방역을 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통화할 때 마스크를 쓰는 덴 큰 문제는 없다"면서 "직원들이 집에서 근무하기 위해선 콜센터가 집에 있는 직원까지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콜센터 직원 중 임산부나 초등학교 아이를 둔 경우 전원 재택근무나 유급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콜센터 직원에 대한 교육과 코칭 행사는 무기한 중단 한 상태이며 9시출근 6시 퇴근인 근무 시간을 1시간 단축해 5시에 퇴근하고 있다.
이밖에 콜센터 직원 출근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열이 37.5도 이상이면 무조건 귀가시키며 근무 중 층간 이동과 센터 간 이동은 금지시켰다. 센터 방역은 주 2회로 하고 있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고개들이 대리점 방문을 잘 안하고 있고, 그것은 통신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에 따라 콜센터 직원 업무가 더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통3사 콜센터 직원들은 자회사나 협력회사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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