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92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7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 3587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465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선가 회복 지연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또 지난 2018년말 대비 2511억원 규모의 차입금 감소 포함 전체 부채가 5571억원이 감소해 부채비율도 2018년말 210%에서 200%로 낮아져 전반적인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한 이유는 지난 달 1심 판결이 난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나머지 소송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며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기존 주력 선종 외에도 초대형LPG운반선, 셔틀 탱커 등 다양한 선종의 수주와 극한의 원가절감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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