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20원대로 반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p 긴급 금리인하에도 금융시장의 불안과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23분 기준 달러/원 환율이 1221원을 지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로 전거래일 종가대비 8.3원 내린 1211원에서 출발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전환, 오후장 한때 1222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코스피도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개인은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1∼2월 산업생산 지표도 시장에 충격을 가중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3.5%로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공포가 기본으로 깔린 상황에서 연준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달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늘 나온 중국 지표도 좋지않고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하는 등 리스크 오프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날 저녁 뉴욕증시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에서 거래되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가격제한폭인 -5%에 육박한 상황이다.
한편, 일본은행(BOJ)가 금일로 통화정책회의를 앞당긴 가운데 한국은행의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가 언제 열릴지도 관심이다. 한은은 지난주 임시 금통위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일정은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고 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