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장중 150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시황담당 연구원은 19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계속해서 시장에 공포감이 자리잡고 있다"며 "금조차 매도하고 달러로 보유하려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위험자산의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가 1400선까지 밀리자 그동안 저점매수에 나서던 개인 투자자들도 공포를 느끼고 있다"며 "그간 물량을 받아주는 역할을 했던 개인들의 매수 여력이 줄어들었면서 지수의 낙폭이 더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장중 정부 당국이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방안에 대해서는 정책이 시행되기 전까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증권시장안정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를 한 것이지 실제로 시행된 것은 아니다"라며 "기대감 보다 실질적으로 정책이 집행돼야 시장이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후 3시 18분 현재 7.58% 하락한 1470.62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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