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온천교회와 신천지교회 간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는 부산시가 일부 신도들의 신천지 시설 주변 방문 외에는 특이사항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26일 발표한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코로나19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온천교회 신도 중 확진환자는 34명이며 이와 관련된 2차 전파자는 총 7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월19일 부산 1번 환자가 최초 증상 발생일로 알려졌지만 확진환자 33명에 대한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자료 및 관련 의무기록 등을 통해 A환자가 지난 6일부터 목건조, 콧물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온천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발생은 사람간 전파가 확인된 다봉형 곡선으로 2월 6일 최초 환자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같은 달 14일부터 17일까지 수련회에 참석한 청년부를 중심으로 증폭돼 2차 전파가 발생했다.
20대에서 18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해당 연령층은 온천교회 내에서 청년부(20-40대 초반) 활동 연령대이다.
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6조2에 따라 온천교회 신도인 확진환자 34명 중 관련 정보 수집이 가능한 33명으로 위치정보 조회와 DUR 조회를 의뢰했다.
신도 32명을 대상으로 한 위치정보 조회에서는 장전동 인근 신천지 관련 장소 방문자로 추정되는 확진환자 1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신천지 관련 장소 주변 방문 외에는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 33명을 대상으로 한 DUR 및 의무기록 조회에서도 A 환자 외 특이사항을 찾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감염원을 확인하기 위한 위치추적조사를 실시해 먼저 발생한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을 추적했다"면서 "위치추적 조사에서는 신천지 관련시설 인근의 동선이 확인되었지만 오차 범위(100~500m)로 특정시설을 지정할수 없고 본인이 진술하지 않으면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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