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코로나19와 관련 인구 대비 발생률은 높았지만 적극적인 선제 대응으로 치료율도 가장 높아 확진자 전원 완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3일 내로 전원 치료를 마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양완식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한 결과 이같은 결과는 기대하고 있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의 철저한 준수를 위해 '생활방역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양완식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이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07 goongeen@newspim.com |
지금까지 세종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 발생했으며, 이중 4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3월 28일 이후 추가 확진자 없다. 현재는 50대 확진자 1명만이 대전보훈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대비 발생률이 13.44%로 전국에서 대구(281.39%)와 경북(51.31%)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의 단체 감염이 한 몫을 했다.
하지만 세종시는 적기에 설치된 보건환경연구원과 보건소의 여러가지 선제적 대응책 마련으로 확진자 대비 완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97.8%를 보이고 있다.
양 국장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1명의 확진자도 2~3일 내로 검사를 받고 완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 5명도 곧 격리 해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했다. 그 첫 번째로는 때마침 신설된 보건환경연구원이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게 했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코로나19 관련 6581건을 검사해 46건의 양성 확진자를 찾아냈다. 3명의 적은 전문 검사 인력으로 의심환자가 많을 때는 하루에 200건이 넘게 검사를 하는 등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
시보건소도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기여했다. 지난 2월 26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기존 시간당 2명에 불과하던 검체 채취 능력을 6~12명으로 대폭 향상시켰다. 또 지난 3월 28일에는 워크 스루 이동검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종시는 그동안의 선제적인 대응에 이어 정부에서 전날부터 시작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생활방역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3개반(의료방역반, 실국별 생활방역반, 홍보반), 8개분야, 4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가 안내하는 개인이 지켜야 할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과 4대 보조수칙, 31개분야 유형별 세부지침을 준수하는 것 이외에 복합커뮤니티센터, 광역복지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 개방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초‧중‧고교의 개학에 맞춰 교육청과 협조해 꼼꼼하게 대비할 예정이다.
양 국장은 "그동안 많은 불편과 어려움 속에서도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조금 더 인내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