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국가 재정 운용 전략을 논의하는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주요 인사들과 함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어 위기 극복과 경제 도약을 위한 재정의 역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재정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는 상황에서 재정 지출 증가 속도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총 245조원 규모의 대책을 발표했고,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진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할 당시 "경제 충격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최대한 비축할 필요가 있다"며 재정 지출 증가세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정부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거쳐 오는 9월에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2004년 시작된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재정 분야 최고위급 의사 결정 회의다. 대통령 직속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여당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이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2017년 7월, 2018년 5월, 2019년 5월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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