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재정전략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2시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주요 인사들과 함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확장적 재정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발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총 245조원 규모의 대책을 발표했고,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국가부채 증가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재정 지출 증가 속도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진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할 당시 "경제 충격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최대한 비축할 필요가 있다"며 재정 지출 증가세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정부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거쳐 오는 9월에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2004년 첫 회의 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재정 분야 최고위급 의사 결정 회의다. 대통령 직속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여당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이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2017년 7월, 2018년 5월, 2019년 5월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