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무원 공채 시험 치러져···코로나19 확산 대비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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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 격리자는 총 3명...별도 장소서 시험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공무원 공채 필기 시험이 13일 치러졌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17개 시·도에서 '2020년도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실시됐다.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약 100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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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0년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 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윤중중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입장하고 있다. 정부는 30명 수준이던 시험실 1개당 수용인원을 되도록 20명 이하로 줄여 응시자 간 간격을 1.5m 이상 확보하도록 했으며, 이를위해 작년 대비 4천 461개 시험실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시험장별로 방역담당관 11명을 배치해 현장 방역상황을 관리하고 보건소·소방서·의료기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시험 당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한 뒤 발열검사를 거쳐야 시험장에 입장할 수 있다. 시험장 안에서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시험장 내 이동이나 화장실 대기 중에도 1.5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으며, 응시대상자가 자가격리 대상인 경우 사전 신청을 받아 자택 또는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2020.06.13 dlsgur9757@newspim.com

이번 공채 시험 지원자 규모는 약 2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다만 30% 수준의 결시율을 고려하면 실제론 약 20만명이 시험을 치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시험인 셈이다.

정부는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는 만큼 철저한 안전 방침에 집중했다. 우선 시험실 1곳당 수용인원을 예년 30명에서 20명 이하로 줄이며 응시자 간 간격을 늘렸다.

아울러 시험장마다 방역담당관 11명을 배치했고, 인근 보건소와 소방서 및 의료기관과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 돌발상황에 대비했다.

시험 지원자 중에서 코로나19 자가 격리자는 총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명은 자택에서, 나머지 1명은 폐교에서 시험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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