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TX조선해양은 29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으로 건조물량이 거의 없는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상당한 고정비 절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과 2016년 회생절차에 이어 지난 2018년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고강도 자구계획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오랜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주, 손익 악화로 고강도 자구계획을 실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으로도 힘들다고 전했다. 사측은 "고정비 자체를 낮추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6개월의 한시적인 지원은 장기적인 대안이 되지 않고 내년에 더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안타깝지만 제안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제도에 따라 회사가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대상이 되면 정부는 최대 6개월 동안 월 198만원 한도로 지원금의 66%를 지원하고, 나머지 34% 중 경상남도가 5%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 등은 나머지 29%만 사측이 부담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현재와 같은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면 회사는 앞으로도 계속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다"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시하는 희망퇴직의 배경과 불가피성에 대해 직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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