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경복궁은 오는 9~19일 야외주차장에서 '차 안에서 즐기는 고궁음악회'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생활을 우리 전통문화 공연으로 달래고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최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맡았다.
궁능유적본부는 그간 고궁 행사를 관람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경복궁 야외주차장에 특설무대와 대형 화면을 설치, 차량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9~12일, 16~19일 오후 7시50분부터 70분간 진행되며 진도북춤 등 전통예술 공연과 록, 재즈, EDM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다른 주제로 펼쳐진다.
전통음악과 록, 재즈, 헤비메탈 등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잠비나이의 공연은 9일 열린다. 파격적인 공연으로 유명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이 이끄는 이희문과 오방신과(10일), 끼 넘치고 신명나는 공연으로 정평이 난 악단광칠(11일), 한국 전통악기와 세계 음악을 접목한 고래야(12일) 공연이 이어진다.
16~19일은 레게와 한국음악의 접목 등 신선한 공연을 선보인다. 소울소스 meets(미츠) 김율희(16일), 타악그룹 김주홍과 노름마치(17일), 청춘가로 유명한 '이드'와 '촘촘'의 합동공연 이드&촘촘(18일), 소리꾼 이희문의 또 다른 공연 이희문과 한국남자(19일)가 예정돼 있다. 또한, 공연마다 '한국의집 예술단의 공연'이 서막에 준비된다.
이번 공연의 관람은 하루 차량 60대씩, 3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에서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특히, 주중(목~금) 공연에서는 차량이 없는 국가유공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용 차량 10대(4인승)를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차량 이용은 전화예매를 통해 접수(선착순)하면 된다.
아울러 주말에는 종로구에 거주하는 사회배려대상자 10가족(4인 기준)을 초청, 공연 관람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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