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임 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저장자료 및 서류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는 비공개"라고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신한은행이 라임 펀드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CI펀드)'가 부실 펀드임을 알면서도 판매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임 CI펀드 투자자 14명은 지난 3월 신한은행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15일에는 불건전 영업행위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라임 사태'는 국내 최대 헤지펀드인 라임이 펀드가 부실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증권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펀드를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결국 1조6000억원 상당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고, 4000여명이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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