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경남시민단체가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오거돈 전 부시장이 임용한 신진구 보좌관에 대해 재임용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오는 10일 임용기간 만료를 앞둔 신진구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전문계약직공무원·1년 단위 계약)의 임기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행정안전부에 관련 서류 등을 보내 연장 절차를 밟고 있는 게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6일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변 권한대행이 '오거돈 그림자'인 신 보좌관 재임용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임용 시 변 권한대행을 권한대행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보좌관 재임용은 변 권한대행의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과 연계되는 '정치적 신호'로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일규 처장은 "변 권한대행이 직무 수행하는 약 1년여 짧은 시간에 신공항·북항재개발 등 국가적 현안들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정무적 감각을 위해 신 보좌관 1명을 살리려다 지역정치권과 지역사회의 각종 갈등으로 점철되어 시정 역량에 쏟을 수 있는 부분을 분산하는 순간 부산시민들의 손해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지난 5월에 이어 변 권한대행의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 재촉구 거듭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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