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디포스트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뉴로스템'이 임상 1/2a상 결과 유효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안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로스템은 메디포스트가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로 개발중인 후보물질이다.
메디포스트는 2013년부터 올 1월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환자 뇌에 삽입하는 특수관 '오마야 리저버'(Ommaya reservoir)를 통해 뉴로스템과 위약(가짜약)을 각각 4주 간격으로 3회 투여해 24주간 관찰했다.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ADAS-Cog)의 변화량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ADAS-Cog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지수다.
다만, 이상사례가 대부분 경증이고 투여 독성(DLT)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시적으로 뇌척수액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수치 등이 감소했고 투여 후 24주째 관찰에서도 아밀로이드 침착이 위약군 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비교적 짧은 임상시험 기간 내에 인지기능개선 유무를 확인하기는 힘들었다"며 "추후 적절한 질병 단계 및 평가기간 설정, 효능 강화 등을 보완해 치매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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