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이 중단되면서 '모차르트!'와 '화전가'가 공연 중단 사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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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EMK뮤지컬컴퍼니는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서울시는 정부·지자체·교육청·소속기관·산하기관이 운영하는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뮤지컬 '모차르트!'는 2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연장공연 종료를 통보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19일과 2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뮤지컬 '모차르트!' 연장공연이 종료됨을 알려드린다"면서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 관객 여러분이 있었기에 3개월간의 기적같은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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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공연 종료에 따라 21일부터 23일 회차 예매자들의 티켓은 일괄취소되며 관련 안내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모차르트!'는 지난 6월 개막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개막이 한 차례 연기됐으며, 지난 9일 폐막을 앞뒀으나 오는 23일까지 공연 연장을 결정한 상태였다.
'모차르트!'에 앞서 국립극단의 연극 '화전가'도 거리두기 조치로 공연이 중단됐다. 국립극단은 18일 이날 공연을 끝으로 공연이 종료됨을 알렸다.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어, 차기 공연들의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립극단은 차기 공연으로 9월 3~26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동양극장 2020', 9월 4~27일 명동예술극장에서 'SEW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 등 두 작품을 준비 중이지만 개막 여부는 미정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뮤지컬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기부콘서트 '쇼 머스트 고 온!' 3회차 공연을 앞뒀다. 지난 12일부터 티켓예매가 진행됐지만 현재는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 공연 정상 진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