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이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은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대형 집객시설 방문을 꺼리는 추세다. 이에 이마트는 대면 접촉을 꺼리는 쇼핑족'(族) 겨냥을 위해 '언택트(untact·비대면)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건 모양새다.
이마트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를 강화했다. 고객들이 불특정 다수의 직접적인 대면이나 상담을 위한 대기 없이 쉽고 편하게 상담 및 결제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기간 동안 올해 설 명절에 20여개 점포에서만 진행했던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전점으로 확대했다.
가까운 이마트로 전화 상담을 통해 방문 일정을 잡으면 이마트는 예약된 일정에 맞춰 고객 집(회사)를 방문한 뒤 상담·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고객들은 오는 26일(택배 접수 종료)까지 구매 수량에 한정 없이 집에서 선물세트를 상담·결제 할 수 있다.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도 늘렸다. 고객들은 이마트 앱에서 세트 수량에 따른 할인 금액 확인이 가능하며 최종 금액을 포함한 바코드를 발급 받는다.
이 바코드를 가지고 이마트 매장에 방문해 빠르게 결제할 수 있으며 매장 방문이 불편한 고객은 '찾아가는 주문 서비스'로 집(회사)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배송주소 입력 서비스도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기존에는 고개들이 직접 배송 주소를 문서로 작성해 전달해야 했지만, 이번 추석부터는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택배 발송 주소를 일괄적으로 등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매장에서 세트를 배송하기 위한 대기 시간을 아낄 수 있으며, 문서로 배송 주소록을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줄일 수 있다.
기프티콘 보내기 서비스도 오픈한다. 고객이 이마트 앱 메뉴 하단에서 기프티콘 보내기 메뉴를 클릭하면 1만·3만·5만원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보낼 수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코로나 19로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추석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풍경마저 바꿔 놓은 가운데 알찬 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