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시내 전기버스 선제적 도입으로 친환경 선도도시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경북 포항시에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 성주군 경제교통과 직원들이 지난 23일 포항시를 방문해 시내 전기버스 운영 상황을 벤치마킹했다.
성주군은 시내 전기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성주군 경제교통과장을 비롯 교통행정담당 등 일행은 시내버스 문덕공영차고지 내 전기버스 충전시설을 둘러보고 오천환승센터에서 오천지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시승하며 전기버스의 성능, 충전시설 설치 현황 등 전기버스 도입을 위한 정보 등을 공유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7월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통해 전기버스 63대(대형 18대, 중형 45대)를 도입, 운행하고 있다.
포항시의 전기버스 도입율은 시내버스 운행대 수 대비 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규모이다.
국산 중형 전기버스(마을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전남 순천시, 경남 양산시 등 타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과 함께 도입과정, 운영 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박상구 대중교통과장은 "매년 노후화로 교체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전기버스로 우선 교체하는 등 오는 2031년에는 포항시를 운행하는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해 친환경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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