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극단 '청우'의 김광보 대표가 재단법인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김광보 대표를 임명한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2020년 11월 10일부터 2023년 11월 9일까지 3년이다.
문체부는 신임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인선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연출, 극작, 평론, 공연기획 및 배우 등 연극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인사자문단(총 12명)을 구성했다. 이후, 자문위원별 1:1 개별 심층면담을 통해 후보자를 선발하고 후보자들의 예술성과 행정·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적으로 김광보 씨를 국립극단 차기 예술감독으로 임명했다.
김광보 신임 예술감독은 '그게아닌데'(2012), '줄리어스 시저'(2014)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을 다수 연출하고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2009~2011년) 및 서울시극단 단장(2015~2020년) 등을 역임하며 예술성은 물론 우수한 행정 능력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연극계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 능력도 뛰어나 국립극단이 '현장과 함께하고 호흡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양우 장관은 "광보 신임 예술감독은 연출가들의 모임인 동인 '혜화동 1번지' 2기 출신으로서 최고 수준의 예술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행정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국립극단 발전과 조직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며 "확고한 지도력을 발휘해 국립극단의 위상을 강화하고, 코로나 19로 침체된 우리나라 연극의 재도약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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