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러시아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자국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사전적격 심사(prequalification)를 신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날 WHO에 백신의 긴급사용목록(An Emergency Use Listing, EUL) 등재 신청과 사전적격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전적격 심사는 WHO가 의약품의 품질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는 글로벌 인증을 말한다. 긴급사용목록 등재는 전 세계적으로 해당 백신을 더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스푸트니크V가 최고의 품질이며, 안전성은 물론 WHO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의료 제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사용승인을 내렸지만, 3상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승인을 받아 의료계에서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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