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면세점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 영업(TR디비전) 현장 인력인 '미엘'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근속연수나 직급에 상관 없이 750명에 달하는 전(全) 직원이다. 위로금도 1억원으로 전해졌다. 희망 퇴직 규모는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약 240명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6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 매출도 23% 줄어든 1조2086억원이었다. 면세점 사업부도 코로나 여파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면세점 영업직원에 대해 별도로 희망퇴직 공고를 게개한 건 맞다"며 "다만 구체적인 희망퇴직 규모 등 기타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24일까지 15년차 이상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근속연수+5개월치 급여를,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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